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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조단 - INTRUDED (Season 4, ep.3)

-법의관도 나이트클럽에 갑니다. 어찌 시체만 쳐다보고 살겠습니까. 하기야 조단은 그랬던 모양이지만. 이 사람을 보면 시체 조사랑 수사에 머리 들이밀기 말고 별다른 취미가 없어 보여요. 다른 등장인물들의 취미에 대해서도 썩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일 안 할 때 뭘 하고 노는지가 암시된 건 나이젤과 우디 정도인가요? ^^;
하여튼 둘이 모처럼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놀다가 돌아와 집 문 앞에서...조단은 우디의 키스를 거절합니다. 또 왜?! (저 둘 진짜 사귀는 거 맞아요? 애초에 조단 카바노+우디 호이트는, 뭐랄까... 비유하자면 [못말리는 유모The Nanny]의 프랜 파인과 [사브리나Sabrina, the Teenage Witch]의 하비가 사귀는 것 같아서. ;;; ...데번은 사브리나 같으니 잘 어울리려나요. )

에피소드 내용 보기

집으로 들어온 조단. 깨진 유리, 번뜩이는 칼의 이미지.
얼마 후. 조단은 멍하니 손에서 피를 흘리며 앉아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에피소드의 핵심은 줄리 해리슨 사건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나'와 조단의 심리 상태 변화입니다. 종종 하는 이야기지만 사람은 의외로 간단히 맛이 가는 불안정한 기계라서 사람이 이상해지는 모든 원인은 사실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상해져서 무슨 짓을 했느냐와는 별개로, 이상해질 수 있다는 건 인정해야 하는 거죠.
조단은 별 짓 안 했습니다. 그저 좀 불안정해져서 사람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고 신경질적이 되어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고요. (릴리를 펜으로 찌를 뻔 했죠!) 앞부분에서 euphemia를 화나게 했던 한 가지는, 조단이 조심스럽게 "내가 어제 열쇠로 문 열고 들어갔던가? " 를 묻는데 형사씩이나 되어가지고서 아무것도 추론하지 못하는 우디입니다. 메이시 박사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할 위인 같으니.

이 시리즈의 큰 축이 조단의 어머니 사건이지만, 조단 자신은 이제 거기서 좀 벗어날 때도 됐다는 생각은 저만 한 게 아니었군요. 맙소사 맥스 카바노 씨, 대체 딸을 어떻게 키운 겁니까? 조단이 클라리사 해리슨의 얼굴을 대하고 눈물을 글썽글썽한 것도 이해가 가요. 릴리는 조단을 많이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릴리가 하는 일은 대개 옳지만...스타일즈를 보내다니 이번에는 좀 심했습니다. -_-;;; 아, 릴리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예뻐요. 데번의 영향인지 세팅 웨이브를 말았는데 지금까지 본 스타일 중에 제일 낫습니다.

르네 월코트 검사는 이제 로맨틱 노선에서는 완전히 물러났는지? 매우 늙어 보입니다. 닥터 드샴에 이어 고정 악역 등극일지 기대해 봅니다.

음흉한 euphemia는 이번 에피소드에도 하아하아. 원인은 물론 조단의 가슴이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거운데 이 에피소드는 은근히 개그가 강합니다. "He’s so…" "Burnt? " "Dead. " 라든지, 특별히 웃기려고 쓴 것 같지 않은 대목도 웃깁니다. "왜 이 사건 그만두라고 했을 때 쫓아와서 화내지 않았지? " 라든지. 하지만 역시 이번 에피소드 최고의 대사는 :

Bug "You mock me, but deep down, I know that you love me, in a platonic kind of way. I mean, it’s all right. I’m a self-actualized man. "
Macy "You’re about to become an unemployed man. "

...벅이 아니라 나이젤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긁적)

by euphemia | 2005/05/05 01:43 | Crossing Jordan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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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smin at 2005/05/05 06:42
저도 벅과 메이시의 대화에서 한 참 웃었습니다. ^^ 둘다 시니컬한 표정으로 하는 말이라곤.. ^^ 제발 조단이 어두운 가족의 늪에서 헤어나오길 바랍니다. 이젠 지겹다 못해 좀 어거지 스럽기까지.. -_-;;; 프랜과의 비유는 매우 적절합니다. 전 프랜에서도 나일즈가 제일 좋아요..따당~~~
Commented by euphemia at 2005/05/06 02:07
프랜의 결혼 강박증만큼이나 조단의 가족사 강박증도...(에휴.)
저도 나일즈 팬입니다. 나일즈 캐릭터도 훌륭할 뿐더러 배우 자체도 정말 뭔가 제대로 할 줄 아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죠. ...노래도 잘 하고. (;;;) 흠, 가필드가 사람이 된다면 저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어요. 좀 지나치게 부지런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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