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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브라우니

-포스팅 거리가 많이 밀렸지만 새치기해서 브라우니.
 집에서 놀고 있는 오븐을 쑤석거리는 것으로 소위 홈베이킹이라는 것을 시작한 지가 그럭저럭 10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주변에 돌려서 반응이 제일 좋았던 것은 브라우니입니다. 각별히 잘 굽는다기보다는, 드는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맛이나 모양이나-상당히 훌륭하거든요. 한 번이라도 오븐에 과자를 구워 보셨거나, 구우려는 시도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분들은 버터를 크림 상태로 만들거나 달걀 거품을 내지 않아도 먹을 만한 물건이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유혹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브라우니.  
 저는 보통 이 책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약간의 어레인지를 가합니다. 오래 된 책이고, 더 개선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을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늘 보던 책이 편하고 이것저것 바꿨을 때의 결과를 예측하기도 쉽거든요.

Original Recipe

버터 50g
초콜릿 칩 120g
박력분 90g
베이킹 파우더 1/4ts
소금 1/4ts
설탕 120g
달걀 1 1/2개
바닐라 오일 1/2ts
호두 20g

1. 버터와 초콜릿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계속 저으며 녹입니다.
2. 가루 재료-박력분, 베이킹 파우더, 설탕, 소금-를 체에 내려 잘 섞습니다.
3. 2에 달걀을 넣고 매끄럽게 잘 섞습니다.
4. 1의 초콜릿 녹인 것을 3의 반죽에 넣어 섞은 후 바닐라 오일과 굵게 다진 호두를 넣고 섞습니다. 반죽 위에 뿌릴 호두를 남겨두는 걸 잊지 마세요.
5. 기름종이를 깐 사각 팬(15×20cm) 혹은 알루미늄 도시락에 반죽을 붓고, 남겨둔 다진 호두를 표면에 뿌립니다.
6. 170~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30분간 굽습니다.


Aunt Eppie's Recipe(...)

버터 50g
다크 초콜릿 커버춰 200g (120g + 80g)
박력분 90g
베이킹 파우더 1/4ts
소금 1/4ts
설탕 120g
달걀 1 1/2개
바닐라 오일 두 방울
호두 약간

1. 다크 초콜릿 커버춰 120g을 버터와 함께 약한 불에서 계속 저으며 녹입니다.
2. 가루 재료-박력분, 베이킹 파우더, 설탕, 소금-를 체에 내려 잘 섞습니다.
3. 2에 달걀을 넣고 매끄럽게 잘 섞습니다.
4. 다크 초콜릿 커버춰 80g을 적당한 크기-저는 강낭콩 한 알 정도 크기로 했습니다-로 자릅니다.
5. 1의 초콜릿 녹인 것을 3의 반죽에 넣어 섞은 후 바닐라 오일과 4의 조각낸 초콜렛을 넣어 섞습니다.
5. 틀에 반죽을 붓고, 호두를 적당히 표면에 얹습니다. 저는 마트 등지에서 미니 파운드 틀로 파는 은박지 틀(15×8×5cm)에 2개를 만들었습니다. :3
6. 170~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30분간 굽습니다.

 막 구운 브라우니. 초콜렛이 주르르 녹아서 꽤 근사합니다. 조횽은 원래 제 브라우니의 오랜 팬으로, 한 번 먹어본 이래 늘 브라우니를 굽기를 종용해 왔지만...이번에 막 구운 걸 먹였더니 뭐랄까 인간의 말을 못 하고 먹더군요. 쬐끔 무서웠어요(...)

 
역시 우유가 어울리겠지요. :3

by euphemia | 2009/11/04 06:08 | The Debt to Pleasure | 트랙백 | 핑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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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Trivia : 어느 날의 미.. at 2009/11/06 23:47

... 터와 설탕을 넣고 섞어 반죽합니다.2. 1을 파이를 구울 틀에 꼭꼭 눌러붙여 190℃의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 식힙니다. 저는 이번에도 브라우니와 같은 15×8×5cm의 미니파운드 틀에 2개를 만들었습니다. 3. 달걀 노른자를 덩어리지지 않게 잘 풀어서 연유를 넣습니다. 4. 3의 달 ... more

Commented by 모르는고양이 at 2009/11/04 07:32
맛있어보여요'ㅠ' 단 것을 정도 이상 섭취하면 (눈으로든 입으로든) 단 것 멀미를 하는 저이지만 이건 정말로 유혹적이네요! 조각으로 집어넣은 초콜릿이 꿀렁하게 녹은 갓 구운 브라우니...'ㅠ' 앉은자리에서 평소 적정량의 두 배 정도는 신나게 먹어치울 수 있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11/04 08:00
제가 먹어봐서 아는데 (...) 저 브라우니의 갓 구운 버전은 평소 적정량의 반 정도 밖에 먹을 수 없습니다. 안 넘어가요. 타요. 저 만한 크기의 꿀렁한 다크 초콜렛을 목에 넘기는 것이다 보니...!!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3:00
그런데 먹었잖아, 무슈 조나탕...
Commented by 모르는고양이 at 2009/11/06 15:00
무슈 조나탕.... 꿀렁 브라우니 혼자 다 먹으려고 음해 비로긴 덧글 달고 그러는거 아님미다....
Commented by turtle at 2009/11/04 09:40
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_<

브라우니도 브라우니지만 리본이 아름답습니다. 전 리본 묶기 과외라도 받았음 좋겠어요.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3:01
다음에 뵙게 되면 리본 묶은 브라우니를 들고 가서 과외까지는 아니더라도 꼼수 정도는 약간 전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댜 (...)
Commented by turtle at 2009/11/06 13:46
그럼 전 다음에는 중국에서 목격한 기이한 일 시리즈를 준비하여 답례를 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유우롱 at 2009/11/04 10:19
아 저 아름다운 컬러! 포장에 그릇까지 이쁘네요!!
벌떡 일어나 만들고 싶을 정도로 멋지네요 브라우니 브라우니 엉엉
근데 어디선가 초콜릿과 우유는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던데;; 음 그래도 역시 초코에는 우유인거죠!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3:02
헉 초콜렛과 우유는 함께 먹으면 안 되나요! 저의 그 수많은 행각들은 그러면...orz
그, 그래도 역시 초코에는 우유인거죠? ;ㅁ;
Commented by lukesky at 2009/11/04 10:47
헉, 헉, 헉, 헉, 헉, 헉, 헉, 헉, 헉, 헉, 헉, 헉, [절실한 중생의 숨소리가 들리십니까. ㅠ.ㅠ]
넵, 방명록 글 잘 읽었습니다. 그날 가서 연락드릴게요. >.<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3:03
네 >_< 그날 뵈어요!
Commented by 슈아 at 2009/11/04 11:05
아 맛있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라우니는 늘 구워보고 싶었는데, 집에 오븐기가 미니 오븐이라선가 제 재주가 부족해선가 쿠키도 늘 타더라구요....?;;; 그래서 빵 종류는 도전도 못해봤는데, 으
맛있겠다 맛있겠어요 ㅜㅠㅠㅠㅠㅠㅠㅠ 아 이쁘다 *_*;;;; 호두도 잔뜩 올라간게 맛있겠어요;ㅅ;*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9:15
으...덧글 달던 도중에 세상에서 제일 안습인 일을 당해서 물리적 정신적으로 공히 머나먼 곳까지 갔다 왔어요. (새 라이브 메신저 너무 싫어요! ;ㅁ; )
일단 용기를 주자면 형, 저도 쿠키깨나 태워먹었는데 브라우니 반죽은 물기가 많아서 쿠키보다는 덜 탈 지도 몰라요 ;ㅁ;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지긋이 굽는 물건이라...화이팅! ;ㅁ;

...형한테 이걸 먹여볼 기회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있으려나 orz
Commented by Devilot at 2009/11/04 12:38
으어 갓 구운 브라우니;ㅁ;; 저기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곁들여서 커피랑 먹으면 환상이겠네요ㅜㅜㅜ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9:16
실은 지난번에 애플파이 만들 때부터 바닐라 아이스크림 생각을 했는데, 냉동실에서 생선을 다 떨어낼 때까지는 얼음도 아이스크림도 안 넣겠다고 마음먹은 바가 있어서...orz
이제 생선을 떨었는데 브라우니가 없네요. 인생...=_=
Commented by idele at 2009/11/04 12:40
맛있어보여요~ 브라우니 사서 가끔 점심 떼우는데... 갓 구운 브라우니라니! 저 브라우니는 광채가 나는군요.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19:17
오랜만에 구워서 어찌 잘 되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흐뭇)
역시 좀 덜 됐다 싶을 때 마음을 가라앉히고 더 굽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3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11/04 21:19
나의 라우니양은 겟스위트하고도 (뭐이)

인간의 말을 못하고 먹다니 뭔가 호러! (인간 말이 아닌 다른 소리는 내고 먹는겁니까 OTL)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20:26
네...인간의 말이 아닌 산짐승의 소리를... (...)
Commented by TrueNine at 2009/11/04 22:54
으허허어어어어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는 최고의 궁합입니다요 ㅜㅜ
어허어어어어
고향내려가면 만들어먹어야겠네요 ㅎㅎ
이집엔 오브니가 없어(...)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20:28
커피...생각해 보니 저는 커피메이커가 없어요! 그리고 인스턴트 커피도 잘 못 만들어서 단것에는 언제나 차 아니면 우유를 곁들여 왔는데...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을 올린다면 역시 커피가 있어야겠죠 :]
Commented by y at 2009/11/05 09:44
방언이 터지게 하는 브라우니인가요;;; 맛있겠네요ㅠㅠ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20:28
방언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뇨, 실제로는 짐승소리였지만 y님 말씀이 너무 그럴듯해서...
Commented by Gerda at 2009/11/05 10:24
막 구운 건 한입 먹고 커피로 입가심해야 할 것 같네요. 으, 맛있겠다!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20:30
저도 반사적으로 탄산수나 콜라를 찾아버렸어요.
다음에 언제 집 빌 때 불러주시면 한 상자...:]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9/11/05 23:16
아옳 아옳 아옳옳옳옳옳옳옳....(보기만 해도 멀록어가!)
저 초 꼴릿꼴릿해 보이는 속 하며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6 20:31
...무심결에 따라 치고 싶어지는 두번째 문장이었습니다. 초 꼴릿꼴릿이라... (...)
칭찬 감사해요 :3
Commented by Devilot at 2009/11/06 23:54
..결국 당해서(.) 밥통으로 만드는 레시피를 찾아서 대충 구웠는데
'아이스크림을 곁들이지 않으면 (뻑뻑해서) 못 먹을 담백한 초코맛의 떡빵'이 만들어졌어요(..)
...그래도 맛없진 않네요 하하;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08 10:10
...저는 왜 '아이스크림을 곁들이지 않으면 (뻑뻑해서) 못 먹을 담백한 초코맛의 떡빵'이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식욕이 도는 걸까요...(...) 맛있으셨던 거죠? ;ㅁ;
Commented by 쇠붕 at 2009/11/11 16:53
어제 이 레시피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 구워봤어요^^;;그런데 전 작은 틀이 아니고 큰 파운트틀이 있어 거기다 한번에 했더니 10분은 족히 더 구워야 하더군요. 덕분에 겉은 과자처럼 바삭바삭.ㅎㅎ 이건 님처럼 작은 틀에 두 개 나눠 굽는거 추천. 빼빼로데이 이벤트용으로 굿이네요^^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1/13 12:37
아 그렇죠, 브라우니는 윗면이 잘 타서...저도 큰 파운드틀을 사용했을 때는 한참 구웠는데도 겉은 타고 속은 덜 익거나 하는 일을 많이 겪었어요. ;_; 역시 마땅한 틀이 없을 때는 알루미늄 도시락을 쓰거나 아무튼 '얕은' 틀에 구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맛있게 드셨나요? :]
Commented by 쇠붕 at 2009/11/14 13:16
네, 저도 사람의 말을 못하면서 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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