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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및 생일선물

-지난 8월 말에 이사를 했는데 그 후로 약 두 달간 '이사' 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 신경질적이 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막 이사한 직후의 이 집이 사람한테 여러 모로 데미지를 안겨주는 곳이었는데 그것이 집 자체의 낡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전 세입자와는 지대한 관련이 있는 종류였다고만 해 두지요. 정말로 아찔한 상대였습니다. =_= 아직까지도 그 전 세입자와의 문제 중 일부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집 꼴을 갖추었습니다.

  드디어 스탭 래더를 갖게 된 것이 기뻐서 한 장 찍어봤는데, 책장은 여전히 난잡하네요. 저 사다리에 격쟈횽이 가끔 올라앉아서 책을 보는데 정말 그 위에서 태어난 것만 같습니다. (...)
새! :]

 세 마리 다 선물받았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저 빵빵한 녀석이 이번 생일선물이었어요. 닮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딱히 부정도 못 하겠습니다. (...) 막투횽 고마워! ;ㅁ;

  격쟈가 짠 우아한 보빈 레이스 도일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섬세한 물건이라 마땅히 올려놓을 뭔가가 혹은 올려놓을 장소가 없어서 한동안 서랍 신세였는데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군요.

고양이.

  저 고양이 실루엣 씰은 4장이 한 세트인데, 한 곳에 와르르 붙이는 것보다 숨은그림찾기 하는 기분으로 집안 곳곳에 숨겨두고 있습니다. :]

이렇게요.
전직 아이돌 M양이 찬조 출연해 주셨습니다.

by euphemia | 2009/10/25 21:54 | 42 (잡담)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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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eizie's me2.. at 2009/10/26 02:41

제목 : kz의 생각
고양이 실루엣 씰 어디서 구하나요? 이뻐 보이는데 검색해도 나오는 데가 없네요. (출처)...more

Commented by 탓신다 at 2009/10/25 21:57
한 번 놀러가야지 되는데...왜 이리 시간이 안 나는지. 집안 예쁘구랴...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21
바쁘시군요 ;_; 시간 나실 때 편하게 들러주세요. 리퀘스트 받아서 만들어드릴게요...
Commented by 모르는고양이 at 2009/10/25 22:05
아기자기하게 예쁜 집이네요-///- 저 같은 사람(= 타워 팰리스도 고시촌 자취방으로 만드는 인종)은 절대로 하지 못하는 다글다글 장식품 놓기... 하아.. 예뻐요 정말>ㅅ<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22
그...그것이 실은 ;;; 저도 거하게 어지르고 거하게 치우기를 반복하는지라, '평소 안 쓰는 영역에만 장식품을 놓는다' 라는 정도의 트릭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집이 쬐끔 넓어져서 가능한 꼼수였지요...
Commented by lukesky at 2009/10/25 22:17
스텝레더! 저도 저거 구하고 있는데 접사다리라고 검색했더니만 마음에 드는 게 안나오더라고요. 오오오오오, 무지 탐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방이 느긋하고 예뻐보일 수 있는 거죠. ㅠ.ㅠ 흑, 베란다가 제일 부럽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31
저는 이런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14593645 곳에서 구했어요! 썩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케아의 직접 못질해야 되고/6만원인 물건을 각오하고 있다가 저걸 보니 정말로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를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ㅜ.ㅠ

칭찬 감사합니다 ;ㅁ; 베란다...에서 뭔가를 더 해 보고 싶은데 생각만 많습니다. 일단은 빨래를 널어두고 잠시 잊어버릴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할래요!
Commented by Jodian at 2009/10/25 22:58
이사 축하(...이제는 괜찮으실거라고 믿고 시도합니다)드립니다. 오옷, 저것은 베란다 옆 침대와 카펫과 커튼인가요? 미드에나 나올거라고 생각했던 이상적인 구조에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삐님...(...)

그리고 역시 책장은/난감한것이/매력 아닌가요..? 작가별로 분류하기도 힘들고 장르별로 분류하기도 힘들고 외향(...그러니끼 책 크기와 책등모냥)으로 분류하기도 힘들죠. 저는 애정도로 정리하는 편인데 손이 안가는 책들이 모여있으니 그닥 추천하는 방법이 못될거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집에는 고시공부 책만 있고...(흑흑)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34
감사합니다. 실은 저 침대는 소파 비슷하게 돼서, 정작 저는 요즘 저기서 안 잡니다. (...) 제가 평소 어디서 구르는지는 또 조만간 포스팅할게요.

책장은...저게 나름 분류를 한 거라는 게 상당히 슬픕니다.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idele at 2009/10/26 05:25
예쁘게 잘 정리해 두고 사시는군요! 책장을 좀더 자세히 보고 싶습니다. (중간에 지경사 소녀소설이 모여있군요.) 동글 동글 새 너무 귀여워요. 게다가 보빈 레이스!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39
책장...원하신다면 찍어 올릴게요. 지경사 소녀소설도 눈치채 주셨는데 그 정도 서비스야! :D 저 새는 저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괜히 저거랑 같이 두려고 집에 있는 새 템을 전부 끌어모았을 만큼...
저도 곧잘 손으로 뭔가 합니다만, 보빈 레이스처럼 '얼렁뚱땅' 이 통하지 않는 장르는 무리. (...)
Commented by idele at 2009/10/28 09:27
와아~ 보고싶어요~ ^^

전 책장을 갖고 싶긴 한데, 이걸 사 놨다가 이사갈 때 어떻게 하지 등등 고민하다가... 결국 못 사고 있어요. 책이 뒹굴뒹굴 굴러다닙니다. ㅠ_ㅠ

Commented at 2009/10/26 22: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10/27 23:43
감사합니다. 책상에 주목해 주셔서 기뻐요! 이사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여놓은 가구가 저건데, 한 짝은 부엌에 있습니다. 정말로 놓고 싶었기 때문에 페인트칠하는 법석을 떨면서도 즐거웠습니다. :]

*아직 저기서 공부를 해본 적은 없고, 주로 바느질을 하거나...밥을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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