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8일
QED 32, 식탐정 13, 오오쿠 4, 김전일 2부 8, 어시장 삼대째 26 (추가)
어시장 삼대째 26하시모토 미츠오 지음 / 대명종
나의 점수 : ★★★
-이번에는 뭔가 피시식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는데요. 이자카야 이야기는 나름 좋았습니다. 저도 가끔 운이 좋아서 그런 이자카야에서 싸고 맛있는 것을 얻어먹은 기억도 있고, 이번 에피소드에 등장한 후쿠다 씨가 참 핫합니다. 이런 그림체여도 어떤 남자가 멋진지 잘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요. 인간을 아주 잘 그리는 편도 아니고(생선은 잘 그리지만 :) 예쁘게 그리는 편도 아니지만 필요한 것은 다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얼마 전에 이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훑고서 이 만화의 주제는 사실 '어시장 남자들은 전부 츤데레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너무 츤츤데레데레하니 新宮 삼대째가 묻히잖아...:]
각설하고, 이번 화가 생생하게 와닿지 않는 이유는, 역시 먹는 것에 대한 상상력도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꽃게 파스타의 맛 정도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벤자리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고, 게다가 스쿠가라스...험난합니다. :] 오키나와에 가서 J모군도 보고 저것도 먹어보고 아와모리도 싸들고 올까.
오오쿠 4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츠나요시 공 짱 무섭다 ;ㅁ;
언제나 생각하지만 애초에 큰 폐를 끼치기로 마음먹은 사람보다는, 그저 민폐를 끼치는 정도의 감각으로 큰 폐를 끼쳐 버리는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폐를 끼친다는 생각이 아예 없이 해버리는 것보다도 그쪽이 더 무서워요.
신 캐릭터 중에 누가 마음에 드는가 하면 아키모토입니다. 네, 진짜로 단지 안경 때문입니다. :]
절대미각 식탐정 13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이 만화가 원래 절반 이상 판타지의 영역이기는 하지만...좀 과합니다. 퀄리티가 있다면 좀 과하더라도 참아줄 수 있지만, 아침밥 블로그 편을 제외하면 또 그냥 그렇네요. 아침밥 블로그 편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이 만화에 필요했던 것은 약간의 억제였어요. 히데시마 후미코라는 캐릭터의 묘사가 어째서인지 너무나 리얼해서, 혹시 실제 인물이 모델이 아닐까 하고 검색까지 해 보았습니다만...^^;;;
저 에피소드에 나오는 연어정식이 먹고 싶네요. 요즘 생선에 너무 굶주려 있습니다. 근래 참 많이 먹었습니다만, 아예 구경을 못 하고 지내던 때에 비해 한번 먹기 시작하자 그야말로 고삐 풀린 듯이 쳐묵쳐묵하게 되어서 큰일이에요. 아아, 못 참겠다. 저녁에는 고등어...하지만 미소시루에 가지를 넣으면 좀 난감하지 않나요? 저는 썩 좋아하지 않는데요. :< 다른 건 뭘 넣어도 대강 먹지만 돼지고기와 가지만은...
소년탐정 김전일 2부 8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놀랍습니다. 진짜로. 이 만화의 그림이 더 이상해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상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군요. 8권의 그림은 그냥 작화붕괴 그 자체입니다. 어느 페이지고 눈을 못 마주치겠어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전보다 훨씬 여러 모로 '잘 그리고 있다' 고 해야겠는데, 볼 수 없는 그림이 되어 버렸습니다.
내용은 더 심각합니다. 사실, 주요 발상 자체는 좋습니다.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방향이고, 이미 여러 곳에서 사용되었다고는 해도 아직 유용할 겁니다. 하지만 제시방식이 서툴러요. 너무 서툴러요. 게다가 나머지 장치가 그저 우스꽝스러울 뿐입니다. 배경과 소도구들을 보면 실소가 나올 따름입니다. 아무도 안 낚여! 트릭은 조잡합니다. 문제의 물건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전개방향을 눈치챈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지하실이니 뭐니 얼버무려봤자...캐릭터 구현에도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지금까지 나온 2부 내용들 중 제일 장렬한 실패작입니다. 1부까지 넣어도 실패작 순위권에 들 것 같군요.
하지만 그 사고의 전말을 들었을 때, 잠깐 애틋한 기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마크스의 산]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말을 들으면 그럴 때가 있어요. 가끔 심하게 감상적이 되면 '두부' 라는 말만 들어도...농담입니다. :]
혹은, '슈크림'.
Q.E.D 큐이디 32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나의 점수 : ★★★★
-첫번째 에피소드 "매직&매직"은 사랑스럽습니다. 정말로 사랑스러운 에피소드예요. 바로 이런 게 보고 싶었습니다. :] 이번 화의 미즈하라는 거짓말 좀 보태면 천사같이 예쁘네요! 토마와 미즈하라, 둘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에피소드 캐스트들도 마음에 들고, 쿠로호시 만토의 캐릭터 디자인은 뭔가의 재탕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뭔지 명확하게 기억이 안 나니 넘어갈까 해요. 하지만 그림은 좀 그렇네요. 작화붕괴라고 봐야 할 컷(그것도 큰 컷들이...ㅜ.ㅠ)이 좀 있는데, 그래도 내용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여담인데 로베르-우댕이 진짜로 한 말은 "A magician is an actor playing the part of a magician" 입니다. 작가의 해석은 좀 미묘... ;_;
로베르-우댕 관련해서 검색하다가 양인의 마술사 포럼에 굴러떨어졌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아 나의 마술사 페티시... 옙, 직업만으로 애인을 고른다면 예나 지금이나 1위가 마술사.
아, 토마가 산 책 [Modern Magic]은 당연히 진짜 있는 책입니다.
Lybrary.com | Brattle Book Shop
토마가 산 미국판 초판은 이쪽.
하나 더.
쿠로호시 씨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던. '트릭을 밝혀도 모두가 기뻐하는 마술' 이야말로, '추리물'의 완벽한 정의가 아닌지요? :]
# by | 2009/04/28 18:16 | 遠い夢 かすかな愛 (만화)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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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D의 전형적인 스타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